'민생대란' 공감… '존재감 부각' 효과 [세계일보]"상당히 긍정적으로 (청와대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다."13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청와대회담 제안 이 시알리스효과 후 청와대 김두우 홍보수석이 전한 이명박 대통령의 반응이다. 사실상 손 대표의 제안을 즉각 수용한 셈이다.김 수석은 "우리가 표현을 '늘 열려 있다'고 했다'"며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하면 마지못해 하는 뉘앙스로 들리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만큼 이번 회담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김효재 정무수석도 이날 신임 인사차 손 대표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민생이라면 나도 손 대표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 의제와 시간을 조율해 이른 시일 내에 만났으면 좋겠다"고 밝힌 뜻을 전달했다.이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신속히 수용 사인을 보낸 것은 '청와대회담 카드'가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 때문인 듯하다. 집권 4년차에 접어든 이명박 정권은 민생대란,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4·27 재보선 패배, 저축은행 사태 등 온갖 악재로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정의 주요 축으로 건재함을 보여주는 '정치 이벤트'를 연출해 국정 장악력을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게 이 대통령의 계산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6·2 회동 후 박 전 대표 쪽으로 급속히 힘이 쏠리는 듯한 여권 흐름을 견제한다는 의도도 엿보인다.청와대의 제 목소리 내기와도 맥이 닿는다. 청와대 시알리스 판매 는 그동안 주요 사안에 대해 '입장 무(無)'라는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왔으나 최근에는 대검 중수부 폐지 반대, 일반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재추진, 반값 등록금 논의 제동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상황 정리를 시도하고 있다.손 대표에게도 청와대회담은 실(失)보다 득(得)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 민생을 중시하는 책임 있는 야당 지도자 모습을 각인할 수 있다. 이는 중도층 포용 전략과도 통한다. 최근 주춤해진 지지율 정체 국면을 타개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 물론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날 경우의 위험부담도 없진 않다. 정세균 대표 시절인 2008년 9월 청와대 회담 직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는 청와대 논평이 오히려 역풍을 몰고 왔던 전례가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회담 성사와 성공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무엇보다 테이블에 오를 주요 의제가 민생 현안이라는 점에서 양측이 충돌할 소지가 많지 않다. 특히 "무릎을 맞대자"는 제1야당 대표 제안에 퇴짜를 놓으면 '불통(不通) 대통령' 이미지만 고착시킬 수 있다는 점도 청와대는 의식했을 것이다.회담 제의는 손 대표 측이 상당 기간 만지작거려온 '준비된 카드'로 보인다. 4·27 재보선 후 회담 제의를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고 한다. 다만 정략적 관점에서 청와대회담에 집착한다는 비판이 의식해 쉽게 결정을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대학 등록금 문제 등 민생 위기가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판단에서 최근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손 대표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 등 핵심 인사들과 사전 조율했다고 한다.김청중·김형구 기자[Segye.com 인기뉴스]◆ 만취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건네준다면… ◆ 한국女 토막살인 '살인 아니다' 日판결에… ◆ '비아그라 약발' 지속될까? 소송지면… ◆ 더 폼나고… 더 세지고… 하반기 신차시장 '후끈' ◆ "반값 등록금, 사실은 우리도 절박해요"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전문뉴스 세계파이 시알리스 효과 낸스] [모바일로 만나는 세계닷컴] <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바로가기 go !! 바로가기 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