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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이동통신 3사간 번호이동한 가입자가 석달도 채 안돼 118만명에 육박했다. 국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2%가 넘는 규모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22일, SK텔레콤의 해킹 피해 사실이 처음 알려진 후 이달 12일까지 약 3개월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 3사간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117만9179명에 이른다. 4월말 기준 국내 이동통신 회선 전체 가입자 수(약 5719만명)의 2.1%에 이르는 이들이 석달간 인터넷야마토게임
통신사를 갈아탔다.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고객 수만 79만3187명에 이른다. 이 중 41만8817명이 KT로, 37만4370명이 LG유플러스로 넘어갔다. 이 기간 KT, LG유플러스에서 SK텔레콤으로 옮겨 온 이용자도 있어 SK텔레콤 가입자 순감(감소분-증가분) 규모는 57만6037명이다. 이날(14일)이 SK텔레콤이 자사 약정고객의 번인터넷야마토릴게임
호이동시 위약금을 물리지 않기로 한 마지막 날인 만큼 3사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그간 가장 이동이 많았던 4만여명 규모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를 감안하면 이통 3사의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이 40.08%에서 39.08%로 1%포인트 정도 축소되고, KT는 23.45%에서 24.02%로(+0.57%포인트) LG유플러스는 19.채권금리
22%에서 19.67%로(+0.45%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변화를 수익으로 환산하면 연간 수천억원대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통시장 가입자의 월평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가 약 3만5000원, 이용자의 54.7%가 평균 5년 이상 가입 유지한다(2021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사 결과)는 것을 적용한 추정치황금성게임동영상
다. 통신사들이 가입자 유치 경쟁에 목을 매는 이유다.
업계에서는 이통 3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 2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본다. 하반기 삼성전자, 애플의 신작 스마트폰 출시가 잇따르는 만큼 이통사들이 대규모 프로모션을 벌일 계기가 생겨서다. 그간 10년 넘게 이통사 보조금을 제한해 온 '이동통신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ETF수익율
)이 오는 22일 폐지되는 것도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을 붙였다는 평가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이통사별 보조금에 유통점별 프로모션까지 더해져 소비자들이 더 싼 값에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들 사이에서는 '1년에 세 번 큰 장이 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삼성전자, 애플의 신제품 출시 시점이 이통사들의 대대적 프로모션을 벌이는 시기"라면서 "갤럭시 Z폴드·플립7의 반응이 좋은 데다 단통법 폐지 후 첫 프로모션 대상이 되는 제품인 만큼 이통 3사의 대대적 보조금 지원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특히 57만여명의 가입자 순감을 겪은 SK텔레콤이 가입자를 되찾아오기 위한 대대적 프로모션을 예고하고 있고 KT·LG유플러스도 이미 확보한 고객을 지키기 위한 수성전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