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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나는 웬일인가? 생각이 내가 머리이 기사는 뉴스타파함께재단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가 연대 협업하는 한국독립언론네트워크(KINN) 회원 언론사인 ‘뉴스어디'(https://newswhere.org/)가 취재했습니다.(뉴스레터 구독)  
거리를 활보하던 내린수괴 윤석열이 다시 구속됐다. 돌이켜보면 그가 검찰총장, 대통령 자리까지 올라가는 동안 많은 언론이 ‘윤비어천가’를 부르며 국민의 눈과 귀를 속였다. 나라를 처참하게 망가뜨린 윤석열은 결국 ‘머그샷’을 찍었다. 그 사이 조기 대선이 있었고, 대다수 국민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열망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권에 부역한 언론은 입을 씻고 표정을 바꿔, 권력의 감시자인양 행세하고 있다. 그렇다고 과거 행적이 그대로 묻힐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뉴스어디>는 이들이 지난여름, 아니 지주식까페
난 5년간 쓴 기사를 알고 있다. 윤석열에 대권 가도를 열어준 언론공범의 반성과 사죄 없이 언론개혁은 없다. <윤석열 언론공범> 추적 시리즈를 시작한다. – 편집자 주
총장님,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만났어요?
2020년 10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장,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에게 더불어민주당 박주아시아3호 주식
민 의원이 물었다.



대검 국정감사에서 박주민 의원이 윤석열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0. 10. 22. 출처: 연합뉴스TV)



박주민 의원총장님,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만났어요, 안 만나셨어요?대유신소재 주식
윤석열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제가 누굴 만난 것은 상대의 동의 없으면 제가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박주민 의원정말 재밌는 말씀이세요, 그게. 왜냐면 많은 검사들이 사건의 이해 관계자들과 만났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왜? 그렇게 되면 사건의 공정성에 오해를 받기 때문에. (중략) 그런데 총장님은 ‘제가 만났는데 그건 그 사람 입장이 있기 때문에 난 공모바일바다이야기
개 안 한다’ 그냥 그렇게 넘어갈 문제일까요?-

윤석열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만났다고 언급된 시기는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당시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이라고 박주민 의원이 공개한 조선일보 관련 사건은 모두 6건이다. 방상훈 아들 방정오 당시 TV조선 대표 등이 연루된 고(故) 장자연 사건, 로비스트 박수환이바른전자 주식
조선일보 기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기사를 청탁한 박수환 문자 사건 등이 포함돼있다. 



대검 국정감사에서 박주민 의원이 윤석열에게 제시한 ‘조선일보 일가 관련 사건 타임라인’. 박 의원은 검찰총장이 여러 건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 당사자와 만나 공정성에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연합뉴스TV)


윤석열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만났다는 의혹은 당시 국감에 앞서 2020년 7월 24일 뉴스타파의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 인터뷰 등을 통해서도 구체적으로 불거졌다. 경향신문 박래용 칼럼(2019. 9. 9.), 한겨레 김이택 칼럼(2019. 10. 15.)도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조선과 중앙일보, 사주와 윤석열 만남 뒤 ‘윤석열 대망론’ 선두에 섰다
윤석열이 중앙일보·JTBC 사주인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도 나왔다. 뉴스타파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사건이 검찰에 고발된 날인 2018년 11월 20일 두 사람이 만났다고 보도했다.(2020. 8. 19.)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언론사 사주를 관할 지검장이 만났다는 사실은 다른 매체에서는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윤석열이 조선일보 사주 방상훈 사장, 중앙일보 사주 홍석현 회장과 만나고 약 1년 뒤 이른바 ‘윤석열 대망론’이 언론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이 윤석열 대망론을 처음 띄우고,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열을 이른바 ‘충청 대망론’과 연결지은 매체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다. 
<뉴스어디>는 이 두 매체를 포함해 여러 언론사가 윤석열의 망상을 검증하는 대신, 기사를 통해 그의 대권 가도를 어떻게 닦아줬는지를 ‘윤석열 대망론’이라는 키워드로 살펴본다.
“스타 정치인으로 부상할 수도” 조선일보가 ‘윤석열 대망론’ 최초로 띄워
언론이 윤석열 검증에 실패한 첫 순간은 ‘윤석열 대망론’ 등장과 맞물린다.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윤석열은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에 대한 고강도 수사와 기소를 주도했다. 윤석열은 검찰개혁에 앞장서겠다며 검찰총장이 됐으나 그 말을 바로 뒤집었다. 하지만 언론은 윤석열을 ‘난세에 난 영웅’, ‘헌법주의자’ 등으로 칭송하며 ‘환상’을 만들었다.
윤석열이 검찰총장 자리를 꿰찬 지 39일째인 2019년 9월 2일, 조선일보가 특이한 칼럼을 하나 내놨다. 제목은 <[김광일의 입] ‘조국 대망론’ 대신 ‘윤석열 대망론’>. 김광일은 조선일보 논설위원이다. 언론사 간판을 단 곳에서 ‘윤석열 대망론’을 언급한 건 이때가 처음이다. 같은 제목의 영상 콘텐츠도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2019. 9. 2.)이라는 제목의 칼럼과 영상을 게시했다. (출처: 조선일보)"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7/11/newstapa/20250711192136440jdpv.webp" data-org-width="1024" dmcf-mid="zprfOhNfHr"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1/newstapa/20250711192136440jdpv.webp" width="658">

조선일보는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국 대망론’ 대신 ‘윤석열 대망론’>(2019. 9. 2.)이라는 제목의 칼럼과 영상을 게시했다. (출처: 조선일보)


칼럼 내용을 살펴보자. 먼저 조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한다.

“조국 씨와 관련된 여러 의혹들, 너무 많아서 어떤 신문도 표로 정리할 생각을 못한다. 자고 일어나면 또 생기는 끝이 없는 고구마 줄기 같으니까 표로 만들면 이튿날 다시 만들어야 한다. 오늘 아침만 해도 동아일보 1면 톱은 ‘조국 딸 1저자 교수, 그 아들은 서울 법대 인턴’, 조선일보 1면 톱은 ‘조국펀드가 투자했던 1500억 와아파이 사업, 여권 전(前) 보좌관들 참여’, 이렇게 돼있다”“다음은 조선일보 단독 보도다. 조국 씨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편의상 ‘조국 펀드’라고 부르겠다, 이 ‘조국 펀드’가 처음부터 서울시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 수주를 염두에 두고 설립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중략) 1500억짜리 서울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에 조국 가족과 여권 인사가 투자한 셈이다. 우리는 ‘조국 의혹’의 터널 끝이 아니라 이제 겨우 터널 입구에 와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일보 김광일 논설위원은 이렇게 조국을 난도질한 뒤 윤석열을 대비시켜 추켜세운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우리 윤 총장”이라고 불렀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의외의 다이너마이트가 되고 있다. 대검 중수부에서 론스타 수사 경험을 가진 윤석열 총장은 사모펀드 박사다. 윤총장이 조국 씨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을 보고 “직감적으로 이상 기류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도 나왔다. 특히 조국 씨의 처남인 정모 씨가 코링크PE 증자 과정에서 기존 주주보다 200배나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자료가 결정적이었다. 서른 곳이 넘는 압수수색까지 마친 윤석열 검찰총장, 그는 한국 헌정사상 처음으로, 법무장관을 기소하는 검찰총장이 될 수도 있다. 증거 인멸 우려가 있으면 인신 구속도 가능하다. 물론 청와대와 여권에서 엄청난 반발과 협박과 회유가 있을 것이다. 윤석열의 맷집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참다못한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전격적으로 경질해버릴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윤석열 총장은 국민의 신망을 한 몸에 받는 스타 정치인으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 윤석열의 생각과 인생 철학과 그의 꿈은 어디까지일까”-

칼럼 마지막에 던진 “윤석열의 인생 철학과 그의 꿈은 어디까지일까”라는 비장한 질문은 5년여 뒤 불법계엄과 내란이라는 답을 찾았다. 2019년 “국민의 신망을 한 몸에 받는 스타 정치인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면서 조선일보가 쏘아올린 ‘윤석열 대망론’ 서사는 이후 많은 언론사로 퍼진다.
전체 기사 보기: https://newswhere.org/news/report/2143/
뉴스타파 뉴스어디 rin@newswhe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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